오늘은 글을 읽는 중에 발견한 사진 한 장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전에 설명드렸듯이 개인적으로는 활자를 영상이나 사진보다 월등히 좋아하는 편입니다. 다만, 자연에 대한 것만 제외하고요. 자연은... 말로, 글로 설명할 수 없는 장엄함을 선사하는 경우가 아주아주 많죠. 그중에 특히 은하수(Milky way)에 대해서는 더욱 그렇습니다. 일반인이 똑딱이 카메라나 모바일의 카메라로 은하수 사진을 제대로 찍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DSLR급의 카메라 이상이 필요하겠죠. 개인적으로 아직 한 번도 그런 전문적인 카메라를 소유한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말이죠. 사실 제가 20대에 미국에서 대학교에 다닐때 깡촌에서 학교를 다녔습니다. 도시 자체가 대학 도시라 그리 큰 도시도 아니었고, 도시 자체가 거대한 국립공원 ..
회사에 출근할 때는 사실 하루에 커피를 세네 잔은 마셨던 것 같습니다. 그것도 라지 사이즈로 말이죠. 여름에는 내내 아이스커피를 달고 살았고, 특히나 점심 먹고 노곤해지는 2시쯤에는 필수였죠. 딱히 비싼 커피를 먹지는 않았습니다. 저희 회사 근처에 작은 커피숍이 정말 많은데요, 그중에 제가 가장 좋아했던 커피숍은 아마스빈 버블티입니다. 사실 밀크티 전문 브랜드죠. 하지만 여기 커피가 가장 맛있고 가성비도 좋았던 것 같습니다. 주변에 착한 커피에서는 1000원, 1500원짜리 커피도 있었고, 바로 옆에 스타벅스에서 5000원짜리 커피도 있었지만, 제게 가장 좋았던 커피는 아마스빈의 1800원짜리 커피였습니다. 저만의 입맛이 아닌 것이 우리 회사의 100여 명의 직원들도 가장 많이 찾는 커피가 아마스빈의 커..
아빠 육아휴직 전에는 한 번도 세탁실을 정리해본 적이 없습니다. 이 집으로 이사온지 한 3년 되는 것 같은데, 몇 번 바닥을 쓸기는 했지만 말이죠. 우리 집 세탁실은 말 그대로 다용도실이죠. 가장 큰 장비 2개는 세탁기와 김치냉장고입니다. 세탁기는 12년 전에 신혼 때 구입한 것을 계속 사용 중이고, 김치냉장고는 부모님이 새것 사시면서 기존 것을 물려받았습니다. 그 외에 재활용품 수거 봉지(종이/비닐/플라스틱/캔)들이 벽을 따라 주르륵 서있고, 2개의 책장에서 선반으로 변신한 것들이 잡다한 물건들을 수납하고 있고, 생수병들이 쌓여있고, 무척 중요한 쌀독이 있죠. 뭔 세라믹(도자기) 쌀독이라는데 이것 역시 신혼 때 산 것을 뚜껑은 깨 먹어 버리고 임시로 다른 뚜껑을 덮으면서 아직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문..
제천 리솜포레스트 해브나인 힐링스파에는 지난 6월에 처음 방문했었습니다. 당시 정말 즐거운 시간을 가족들과 보냈기에 조만간 또 가자고 약속을 했었는데 여름이 다 지나고 10월이 되어서야 방문할 수 있었네요. 가족들에게 좀 미안한 마음입니다. 신기한 것은 6월보다 10월이 더 따뜻한 느낌입니다. 물론 지난 금요일이 날씨가 좋았던 것도 있지만, 아무래도 따뜻한 수온과 에어컨을 틀지 않기에 좋은 실내 온도였던 것 같습니다. 6월에 식당에서 뭘 먹을 때 정말 추웠던 기억이 있었거든요. 그때는 식당에 에어컨이 빵빵해서 후들후들... 많이 추웠습니다. 6월에 방문 했을 때에는 리솜 포레스트에서 하룻밤 자면서 스파와 물놀이를 즐겼었는데 당시 숙박 비용이 20만 원이 넘었습니다. 아무래도 좀 부담이 가는 금액이다 보니..
지난 주말에 낮잠을 잘 자고 있을 때 일어난 일입니다. 아이들이 소란스럽더니 서로 다투기 시작한 것이죠. 저희 집 큰아들은 동생을 때리면 더 혼난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주로 말로 동생을 놀리는 편입니다. 둘째 아들은 형에게 대항하기 위해 주로 소리치는 방법을 택하는 편이죠. 하여튼, 소중한 제 낮잠이 심각하게 방해되었습니다. 그래서 반쯤 눈을 뜨고 애들에게 소리쳤죠. 조용히 하라고. 다시 이렇게 시끄럽게 하면 완전 화낼 거라고. 그리고 다시 자려고 하는데, 분명히 옆에서 아내가 제 말을 다시 더 시끄럽게 하면 아빠가 혼낼 거야라고 전달했음에도 소란이 이어지더군요. 그때 저는 엄청난 분노를 했습니다. 소리치는 아이에게 달려가서 몸을 잡고 흔들며 내가 조용히 하라고 했어 안 했어!라고 위협을 한 겁니다..
드디어 블로그를 쓰기 시작한 지 4달을 넘겼습니다. 처음 이 블로그를 쓰기 시작할 때가 기억이 나네요. 이번 블로그는 무조건 1년 이상 쓰고야 말 거야. 매일매일 쓰는 신기록을 남겨야지! 이런 다짐들이 있었습니다. 잉? 그런데 복사해 붙이기가 아닌 나만의 글을 써 내려간다는 것은 정말 쉬운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제가 가진 책을 읽는 목표와 가정의 삶에 충실하자는 목표를 같이 추구하면서 블로그를 매일 쓴다는 것은 어렵네요. 아래의 달력을 보시면 9월(네달째)의 글을 기록한 날자를 볼 수 있습니다. 한 달 동안 13번을 썼네요. 이 정도 이상 쓰기가 참으로 어렵네요. 그럼 그전에 4달 동안에는 어떡했는지 볼까요? 여름휴가 갔었던 7월에 잠깐 줄어든 것을 제외하면 신기하게도 13번의 글을 썼던 것을 확인 ..
오늘이 9월의 마지막 날이군요. 제가 아빠 육아휴직을 사용하기 시작한 지 자그마치 1달이 지났습니다. 사실 회사에 다니다 보면 어어어 하다 보니 다음 달 월례회의가 오는 것은 당연하지만, 이렇게 집에서 집돌이 역할을 하면서 1달이 휙 지나가니 뭔가 좀 허무한 것 같군요. 우선 이번 달에 달성한 것들에 대해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이번 육아휴직을 시작하기에 앞서 4가지 목표를 세웠습니다. 그러나 너무 개략적인 내용에 불과했는지 제대로 이뤄진 것이 별로 없는 느낌입니다. 하나씩 살펴봐야겠네요. * 자녀 양육 * 돈 공부 * 행복 공부 * 버킷리스트 작성 자녀 양육 아빠육아휴직을 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막내딸 때문입니다. 아이가 몸이 약하고 장애가 있어서 일주일에 3번 물리치료를 다녀야 하기 때문인데요, 처음..
2007년에 총각 시절에 첫 차를 구입했습니다. 은색 아반떼였죠. 처음에는 참으로 애지중지 했던 기억이 납니다. 은색으로 구매한 가장 큰 이유는 아버지의 조언이었는데, 광고할 때 대표로 사용하는 색이 가장 그 차에 어울리는 색이라는 조언을 하시더군요. 아니나 다를까, 시중에 돌아다니는 아반떼의 대부분이 은색! 뭐 색이 그렇게 중요한 것은 아니므로 무난한 은색을 골랐었습니다. 지금은 2019년. 자그마치 12년동안 첫 차량을 그대로 가지고 있었습니다. 사실 2017년 12월에 새로 차를 구입했는데, 아내가 옛 차량으로 운전을 연습하고 싶다고 하셔서 팔지 않고 그대로 둔 거죠. 그런데 지난 1년 9개월 동안 아내는 아반떼를 2번! 탔습니다. 결국 주차장에서 먼지를 고스란히 쌓으며, 하도 안 타서 배터리가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