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초등학교에서 건강검진을 받으면 대충 충치가 있다 없다, 몇 개다 하는 식으로 집에 와서 설명을 하곤 합니다. 하지만 맞벌이로 바쁜 동안에는 그걸 치료할 시간이 없고, 지금 뭔가 아프지도 않으니 나중에 치과에 가자라고 결정하곤 했습니다. 그런데 지난주에는 둘째 아들이 갑자기 이가 아프다고 난리를 치는 겁니다. 엇~ 이게 어찌 된 거지? 다행히도 아빠가 육아휴직 중이라 언제든 갈 수 있단다~ 부랴부랴 치과 예약을 잡았습니다. 치과도 요즘에는 그냥 방문하면 안되고 예약을 잡아야 갈 수 있더군요. 주변에 잘하는 치과가 있다면 미리미리 전화번호를 기록해 두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방문한 치과는 이안치과라고 외대앞역 바로 옆에 위치한 곳입니다. 과거에 제가 한번 스케일링을 했던 곳이기도 하죠. 어..
음... 제목을 이렇게 써놓고 보니 뭔가 좀 백수 같은 느낌이 드는군요. 사실 오전에 공원에 갈 만큼 여유롭지 못합니다. 집안일 정말 많아요~~~ 이번에 공원을 가게 된 것은 초딩 아들들이 오늘은 학교가 쉬는 날이기 때문이었습니다. 당일로 어디를 갈까 하고 물어보면서 서울 어린이대공원(광진구), 북서울꿈의숲(강북구), 주렁주렁(동물 카페) 등의 옵션 중에서 선택해 보라고 했었습니다. 그랬더니 축구공도 좀 차기 위해서 북서울꿈의숲으로 가기로 당첨이 되었죠. 북서울 꿈의 숲은 과거 드림랜드가 있었던 장소를 서울시에서 공원으로 조성한 것입니다. 2008년에 드림랜드가 경영난으로 폐장했었죠. 북서울 꿈의 숲뿐만 아니라 서울의 모든 공원이 그러하겠지만, 주말에 주차난은 정말 대단합니다. 그렇게 주차하기 어려운 것..
아빠 육아휴직을 추진하면서 가장 마음에 걸렸던 것은 수입의 문제입니다. 일의 완급은 있지만 어찌 되었든 매달 꼬박꼬박 들어오던 400만 원의 월급을 대체할 수입이 문제인 것이죠. 비록 정부의 지원으로 첫 세 달은 187만 원이, 그다음부터는 9개월 동안 90만 원씩 지원금으로 들어온다고 하더라도, 기존의 수입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적은 금액입니다. 결국 아이와 일주일에 3번의 병원을 가야하는 이유로 육아휴직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지만, 그렇게 생각하면 1년의 지난 뒤에는 그럼 완전히 병원을 끊어도 될 것인지는 아직 미정인 것이죠. 그래서 생각한 것이 집에서도 할 수 있는 부업들이었습니다. 아직 무엇을 어떻게 진행할지 결정한 것은 없으나 하나씩 타당성 검토를 해야 할 것 같아서 공부를 계획하고 있는 것..
블로그를 기록하기 시작한 지 어언 90일 (3달)을 넘겼습니다. 제게는 사상 최장 기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전에는 처음 며칠 기록하다가 포기하기를 여러 번 반복했었거든요. 제가 시작하면서 기록한 글을 보시면 얼마나 어정쩡하게 블로그를 써왔었는지 아실 수 있을 겁니다. 원래 90일 차에 대한 글은 첫 주에 쓰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아빠 육아휴직의 첫 주를 지난주에 보내면서 정말 정신없이 새로운 일거리들에 적응하느라 한주 밀리게 되었습니다. 중년의 블로그 시작하기 나름 정말 바지런을 떨면서 블로그를 쓰겠다고 하지만 첫 달인 6월에 13개의 글, 7월에 11개의 글, 8월에 13개의 글을 올렸네요. 원래 목표는 한 달에 주말을 제외하고 20일을 써 내려가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의미 없는 글이나 짧은 글..
일정관리 툴을 사용하고 계신가요? 과거에는 종이로 된 플래너 한 개면 거의 모든 일에 충분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당시 플랭클린 플래너를 1년간 써본 적이 있었는데 정말 맘에 들었었죠. 두툼한 바인더와 수많은 종류의 종이들... 개인적으로 플래너를 사용하는 것을 무척이나 즐겨합니다. 그런데 이제 온라인 시대가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플랭클린 플래너의 온라인 버전을 사용했었습니다. 그런데 온라인 시대를 넘어 모바일 시대가 되고, 구글 캘린더와 연동되지 않는 플래너는 사용하기 어렵게 되더군요. 그 이후 지난 10년 동안 수많은 종류의 온라인/모바일 프래너를 시도했습니다. 이번에 아빠 육아휴직을 들어가면서도 역시 새로운 마음으로 좀더 완벽한 일정관리를 할 수 있는 툴을 찾아 헤매고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조건..
나에게 코스트코란, 주말에 땀 삐질삐질 흘리며, 사람에 밀려가며 쇼핑하고, 한두 달에 1번 정도 맘먹고 방문하며, 끝으로는 피자와 치킨 베이크, 그리고 크림수프로 마무리하는 곳이었습니다. 항상 온 가족이 출동했기에 유모차가 필수여서 카트에 한 사람, 유모차에 한 사람이 붙어 힘들게 쇼핑하던 곳이었습니다. 오늘! 수요일이자 평일! 오픈하자마자 시간인 오전 10시!에 생전 처음으로 코스트코를 방문할 계획을 세웠습니다. 구매 계획은 구운 닭(6500원), 샐러드드레싱(9100원), 디너롤(3800원), 소시지(14600원), 바나나(2900원), 냉동새우(19500원), 고추장 불고기(30000원), 핫도그(12000원)이었습니다. 그러면 98000원 정도. 그런데 나오면서 보니 18만 원어치를 구매했네요. ..
드디어 9월이 시작되었습니다. 제가 아빠 육아휴직을 시작하는 달이죠. 1년을 생각하고 시작했는데 월요일이 휙하니 지나가고 벌써 화요일 오후가 되어 버렸네요. 세 아이를 키우면서 막둥이를 위해 처음으로 아빠 육아휴직을 하였습니다. 인생에 다시는 오지 않을 아빠 육아휴직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고민이 많습니다. 이 육아휴직의 목표는 자녀 양육 공부 나만의 버킷 리스트 작성/실행 으로 잡았습니다. 어제, 그러니까 육아휴직을 시작한 첫날에는 아이들의 일정표를 정리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첫째 아이의 학교 끝나는 시간, 학원 가는 시간, 숙제에 들어가는 시간 등등. 학원은 영어학원만 보내고 있지만 숙제량이 많아서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추가 학원에 대한 생각은 없는 상태입니다. 둘째 아이는 아직 저학년이라서 이 녀..
이제 육아휴직의 시작이 다음 주로 다가왔습니다. 그런데 육아 휴직 전에 크게 돈 쓸 일이 하나 생기고 말았는데, 바로 개인 노트북 구매입니다. 이전에는 회사에서 지급한 회사 노트북을 주말에는 집에 가져와서 사용했더랬습니다. 그런데 이제 그것이 불가능하니 개인 노트북을 구매해야 하는 것이죠. 검색을 좀 해봤는데, 제가 지금 사용중인 노트북 가격이 후들후들... 200만 원이 넘는 제품이더군요. (SSD 업그레이드하면) ThinkPad X1 Carbon 5th Signature Edition i7-7세대, 8GB, 512G SSD 모델입니다. 과거부터 지금까지 쭉 노트북의 키감 때문에 thinkpad(씽크패드)를 써왔습니다. 물론, 제가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면 말이죠. 회사에서 특정 모델을 지정해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