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저는 강릉시는 알아도 옥계면은 몰랐습니다. 거기에 금진리는 정말 몰랐죠. 11년 전에 결혼하지 전까지는 말입니다. 아내는 금진리의 금진초등학교 출신입니다. 처가가 해변의 바로 옆이라 여름에는 매년 아이들 데리고 방문합니다. 맞벌이를 해서 그런지 생각처럼 자주 방문하지 못하여 장인어른과 장모님께 늘 죄송할 따름이죠. 그런데 11년전에는 그렇지 않았었는데 조금씩 서핑 가게들이 생기더니 올해에는 정말 해변의 절반 이상을 구분해놓고 해수욕하는 사람들과 서핑하는 사람들이 들어갈 수 있는 모래사장 지역을 나눴더군요. 아마도 해수욕으로 유명한 해변은 서핑객들과 부딪칠 위험이 있을까 봐 그다지 유명하지 않은 금진해변이 서핑으로 더 유명해진 것 같습니다. 그런데 바람과 파도가 좋기는 해요. 서핑복을 입은 사람 외에..
2019년 6월에 무척 특별한 연구조사 결과가 발표된 바 있습니다. 영국의 웰컴 트러스트 재단에서 지원한 "Wellcome Global Monitor 2018"이라는 보고서입니다. 모든 정보는 링크의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합니다. 이 보고서와 관련하여 5개의 챕터가 있는데, 전체적인 내용은 과학과 백신이 세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것입니다. 저는 그중에서도 챕터 4: Science and Society(과학과 사회)에 무척 관심이 갔습니다. 거기에는 과학에 대한 대중의 관심의 정도와 그 사회가 생각하는 미래 일자리와의 관계에 대하여 설명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어로 혹시 유사한 뉴스가 있는지 확인해 봤는데 백신에 대한 내용으로 기사가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하나는 BBC 코리아, 연합뉴스, ..
아이가 셋이지만, 아빠 육아휴직을 신청한 것은 셋째 자녀가 처음입니다. 첫째와 둘째는 아내만 육아휴직을 사용했더랬습니다. 다행히도 아내의 직장이 육아휴직을 아무 문제없이 자녀당 2년씩 허용해주는지라 자녀를 카우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었죠. 셋째는 몸이 아픈 아이입니다. 그래서 아내의 2년 육아휴직이 끝난 뒤에도 어린이집에 가기 시작했지만 병원치료나 물리치료 등의 이유로 휴가가 남아나지를 않더군요. 그러다 보니 집중해서 치료를 하기 위해 아빠 육아휴직을 신청한 것이 첫 번째 이유입니다. 9월부터 시작할 저의 아빠 육아휴직은 정말 소중한 기회입니다. 젊은 다른 육아휴직 아빠들과는 다르게 저는 이미 아이 셋을 가진 40대 중반의 중년이라는 점이 상황을 아주 다르게 받아들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인생 2막이라는 ..
드디어 아빠 육아휴직 신청을 했습니다. 이번 주에 결재가 났답니다. 남성의 육아휴직은 여성의 육아휴직과 동일합니다. 일반적으로 같은 아이에 대해서는 여성들이 출산휴가에 이어서 육아휴직을 사용하고, 남성들이 그 이후에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서 같은 아이에 대한 두 번째 육아휴직을 아빠 휴직이라고 표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육아 휴직은 만8세 이하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의 자녀를 대상으로 근속기간이 6개월 이상이며 배우자가 육아휴직 중이 아닌 남녀 근로자가 사용할 수 있습니다. 사업주의 재량으로 부부 동시 육아휴직도 가능하지만, 그 경우 육아휴직 급여는 1명만 받을 수 있습니다. 육아휴직 사용 도중에 자녀가 만 9세 또는 3학년이 되더라도 남은 기간을 모두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같은 자녀에 대하여 부모가 ..
매년 경제는 성장하는 것 같기는 한데, 나는 그다지 성장하지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던 적이 있으신가요? 나의 개인적인 역량, 나의 개인적인 부, 나의 개인적인 삶의 태도 등이 세상이 발전하는 것만큼 발전하지 않는 것. 거기에 세상은 발전해 나가는데 우리나라만 정체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던 적은 없나요? 외국의 무수히 많은 혁신 사례들이 있고 이제 다가올 4차 산업혁명에 모두들 준비하고 있는 것 같은데 우리나라는 말만 무성하고 뭔가 진전되는 것이 잘 보이지 않고. 정말 정치인의 경우 수입해서 써야 하는 것은 아닌지. 축적의 길 이라는 서울대 이정동 교수님이 쓴 책이 있습니다. 본질적으로는 대한민국의 경제가 이렇게 동맥경화에 걸린 이야기를 하는 책입니다. 이정동 교수님은 2019년 1월에 대통령 비서실..
블로그를 다시 시작한 지 2달, 60일이 지났습니다. 그동안의 성과와 잘못들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계획을 점검하는 기록을 남기기로 하고 이 글을 기록합니다. 원래 처음의 목표는 30일간 매일매일 블로그 글을 쓰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의지가 부족했던 것인지 블로그를 시작한 지 1주일 만에 본래의 목표에서 후퇴하여 평일에만 글을 쓰는 것으로 목표를 수정했습니다. 그것만 해도 사실 한 달에 20개의 글을 써야 하는 것이니 목표를 1/3을 낮춘 것이죠. 6월과 7월의 블로그 작성 기록입니다. 6월에는 13회, 7월에는 11회만 작성을 하게 되었네요. 수정된 계획에 비교해서도 참으로 저조한 기록입니다. 블로그를 쓰면 쓸수록 의미있는 기록을 매일 남긴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깨닫게 됩니다. 제 첫 블로그 기..
2019년도 초등학교 여름방학이 시작되었습니다. 우리 동네, 서울시 동대문구의 초등학교는 7월 25일(목) 방학식을 해서 8월 27일(화) 개학식을 한다고 하네요. 딱 1달. 흠.. 왜 그런지 제 기억 속의 여름방학에 비하면 무지무지 짧은 느낌이 드는 것은 왜일까요? 초4, 초2 학년의 아들들은 한달이 바쁘게 계획되어 있습니다. 두 아이의 여름 성경학교가 2박3일 일정으로 지난주, 이번 주에 번갈아 계획되어 있고, 회사에서 지원해주는 여름캠프가 8월 초에 역시 2박 3일 계획되어 있습니다. 정식 여름휴가는 사실 7월 두 번째 주에 베트남 다낭을 여행한 것으로 갈음한다고 해도, 강릉 외가댁에는 한 번쯤 들러줘야 하니 광복절 연휴기간에 외가에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거기에 8월 말 개학한 후에라도 마지막 물놀..
어제는 막내의 응급실행과 입원으로 정신없는 하루를 보낸 날이었습니다. 지난 주말에 감기로 열이 있는 듯하여 근처 병원에서 진찰받았는데 목감기라는 처방을 받았고, 이틀이 더 지나서 열이 내리지 않고 피부에 발진이 일어나 다른 병원을 가서 진찰해보니 성홍열이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최초 열이 발생한 지 5일이 지나도 열이 떨어지지 않고 발진이 몸 전체에 퍼지는 바람에 결국 가와사키 병이 의심되어 대학 병원 응급실에 저녁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열이 확실히 잡힐 때까지 입원을 권장하더군요. 피검사를 해보니 염증 수치가 낮아서 가와사키병은 아닐 가능성이 많다고 하긴 하면서도 말이죠. 성홍열은 목의 통증과 발열(39도~40도), 두통, 구토, 복통 등을 동반합니다. 발진은 열이 나기 시작한 뒤에 12시간에서 48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