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은 정말 힘들었습니다. 블로그를 써 내려가는 것이 힘들었다는 것이죠. 지친 것이 느껴지는 것이 10월에는 17 포스트까지 올라갔던 블로그 쓰기 횟수가 13개로 다시 월평균 수준으로 내려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11월에는 무슨 일이 있었냐구요? 11월에는 가을 탄 건가요? 애석하게도 그렇다기보다는 수입에 대한 걱정이 많았던 시기였다고 봅니다. 첫 3개월의 아빠 육아휴직 기간이므로 월 250만 원씩 받을 수 있었던 시기가 바로 9월, 10월, 11월이었습니다. 이제 12월부터는 월 90만 원으로 수령액이 줄어들게 되겠죠. 그렇다면 뭔가 부업을 통해서라도 수입을 늘려야 하는데 그것에 대한 고민이 한 달간 마음속을 온통 헤집어 놓은 것 같습니다. 자, 그럼 월별 조회수를 살펴 볼까요? 다행스럽게도 10월..
블로그를 기록하기 시작한 지 어언 90일 (3달)을 넘겼습니다. 제게는 사상 최장 기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전에는 처음 며칠 기록하다가 포기하기를 여러 번 반복했었거든요. 제가 시작하면서 기록한 글을 보시면 얼마나 어정쩡하게 블로그를 써왔었는지 아실 수 있을 겁니다. 원래 90일 차에 대한 글은 첫 주에 쓰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아빠 육아휴직의 첫 주를 지난주에 보내면서 정말 정신없이 새로운 일거리들에 적응하느라 한주 밀리게 되었습니다. 중년의 블로그 시작하기 나름 정말 바지런을 떨면서 블로그를 쓰겠다고 하지만 첫 달인 6월에 13개의 글, 7월에 11개의 글, 8월에 13개의 글을 올렸네요. 원래 목표는 한 달에 주말을 제외하고 20일을 써 내려가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의미 없는 글이나 짧은 글..
아이가 셋이지만, 아빠 육아휴직을 신청한 것은 셋째 자녀가 처음입니다. 첫째와 둘째는 아내만 육아휴직을 사용했더랬습니다. 다행히도 아내의 직장이 육아휴직을 아무 문제없이 자녀당 2년씩 허용해주는지라 자녀를 카우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었죠. 셋째는 몸이 아픈 아이입니다. 그래서 아내의 2년 육아휴직이 끝난 뒤에도 어린이집에 가기 시작했지만 병원치료나 물리치료 등의 이유로 휴가가 남아나지를 않더군요. 그러다 보니 집중해서 치료를 하기 위해 아빠 육아휴직을 신청한 것이 첫 번째 이유입니다. 9월부터 시작할 저의 아빠 육아휴직은 정말 소중한 기회입니다. 젊은 다른 육아휴직 아빠들과는 다르게 저는 이미 아이 셋을 가진 40대 중반의 중년이라는 점이 상황을 아주 다르게 받아들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인생 2막이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