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수를 보면서 힐링하기 - 아리조나(Arizona)의 추억

오늘은 글을 읽는 중에 발견한 사진 한 장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전에 설명드렸듯이 개인적으로는 활자를 영상이나 사진보다 월등히 좋아하는 편입니다. 다만, 자연에 대한 것만 제외하고요. 자연은... 말로, 글로 설명할 수 없는 장엄함을 선사하는 경우가 아주아주 많죠. 그중에 특히 은하수(Milky way)에 대해서는 더욱 그렇습니다. 일반인이 똑딱이 카메라나 모바일의 카메라로 은하수 사진을 제대로 찍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DSLR급의 카메라 이상이 필요하겠죠. 개인적으로 아직 한 번도 그런 전문적인 카메라를 소유한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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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제가 20대에 미국에서 대학교에 다닐때 깡촌에서 학교를 다녔습니다. 도시 자체가 대학 도시라 그리 큰 도시도 아니었고, 도시 자체가 거대한 국립공원 한가운데 위치한 신기한 도시였죠. 애리조나(Arizona)의 플래그스태프(Flagstaff)라는 도시였는데 그랜드캐니언(Grand Canyon) 남쪽(South Rim)에서 들어가는 입구에 있는 도시입니다. 아래는 애리조나 주의 국립공원인 Conconino National Forest의 위치에 대해 설명하는 지도입니다. 

아리조나 Coconino National Forest


애리조나라고 하면 모두들 사막을 떠올리시는데, 플래그스태프는 도시가 한라산 정상쯤 되는 고원에 위치한 도시라서 4계절이 뚜렷한 도시입니다. 뒷산으로는 6개의 봉우리가 있는(최고 3,851m) 높은 산인 샌프란시스코 피크(San Francisco Peaks)가 있었기에 겨울 스포츠도 무척 많았고 그래서 outdoor sports가 무척이나 발달한 지역이었습니다. 트레킹도, 암벽등반도, 크로스컨트리 스키도 그곳에서 처음 경험했었습니다. 

그랜드 캐니언
크로스 컨트리 스키



특히나 기억에 남는 것은 겨울밤에 눈 덮인 산속을 크로스컨트리 스키로 야간 스키를 즐겼던 기억입니다. 그때 봤던 밤하늘의 별들은 정말 어마무시했죠. 은하수가 왜 강처럼 흐른다는 표현이 나왔는지 실감한 최초의 기억입니다. 애리조나의 플래그스태프는 워낙 시골이어서 밤하늘의 별들이 무척 또렷하게 드러나거든요.

오늘 밤은 조금 외진 곳으로 차타고 나가서 밤하늘의 별을 감상해도 행복할 것 같습니다.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당신도 그러하면 좋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글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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