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리솜포레스트 해브나인 힐링스파와 묵호항

제천 리솜포레스트 해브나인 힐링스파에는 지난 6월에 처음 방문했었습니다. 당시 정말 즐거운 시간을 가족들과 보냈기에 조만간 또 가자고 약속을 했었는데 여름이 다 지나고 10월이 되어서야 방문할 수 있었네요. 가족들에게 좀 미안한 마음입니다. 



신기한 것은 6월보다 10월이 더 따뜻한 느낌입니다. 물론 지난 금요일이 날씨가 좋았던 것도 있지만, 아무래도 따뜻한 수온과 에어컨을 틀지 않기에 좋은 실내 온도였던 것 같습니다. 6월에 식당에서 뭘 먹을 때 정말 추웠던 기억이 있었거든요. 그때는 식당에 에어컨이 빵빵해서 후들후들... 많이 추웠습니다. 

6월에 방문 했을 때에는 리솜 포레스트에서 하룻밤 자면서 스파와 물놀이를 즐겼었는데 당시 숙박 비용이 20만 원이 넘었습니다. 아무래도 좀 부담이 가는 금액이다 보니 이번에는 숙박은 근처의 다른 숙소인 켄싱턴 리조트를 잡았습니다. 가격이 11만 원에 조식 포함이니 훨씬 저렴해서 잡았죠. 

그런데 아무래도 켄싱턴 리조트는 리솜 포레스트와는 비교가 되더군요. 특히 가을 겨울에는 아기가 있을 경우 방의 창문이 이중창이 아니라 그런지 찬바람이 솔솔 들어오고, 중앙 냉난방 방식이라 개별적으로 방의 온도를 올릴 수도 없어서 좀 난감했습니다. 겨울에는 정말 추울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다만, 로비의 도서관 장식과 지하 1층의 마법사 이벤트 배경은 사진 찍는데 부족함이 없었고, 가성비를 따지면 충분히 지낼만했습니다. 항상 저희 같은 서민들은 가성비를 따지게 되는 점이 애석하죠.

해브나인 스파는 성인 종일권이 정상가가 55,000원, 소인 종일권이 40,000원 입니다. 정상가로 다녀오면 비싼 것이고, 오늘 네이버 검색해보니 27,900원에 어른과 아이 같은 가격으로 판매 중이군요. 4인 가족 111,600원으로 다녀올 수 있겠네요.

표준가격 및 운영시간
네이버 검색시 가격



해브나인 스파는 들어가면 적당히 큰 홀에서 물놀이터와 같은 분위기가 납니다. 처음 들어갔을때 생각보다 너무 작아서 놀랐는데요, 사실 그 홀에서 여기저기 다른 곳을 방문해보면 아~ 생각보다 크고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6월에는 첫 홀에서만 몇 시간 놀았는데 나중에 뒤늦게 다른 스파 시설들이 있는 것을 알고 아쉬워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크크크 시설에 대해 미리 알아보고 갈 것을...



아이들은 역시나 무척 좋아합니다. 특히나 10월에 물놀이를 할 수 있다는 점이 참 좋죠. 해외 나갈필요 없다니까요? 우리 막둥이는 아무것도 모르면서 물에 한번 들어가면 나오려고 하질 않아서 문제였죠. 

사진 찍기 가장 좋은 곳은 아무래도 인피니티 풀장 입니다. 여기도 10월에는 온수가 나와서 수영하는데 문제없었습니다. 아쉬운 점은 야외 수영장 시설이 5시에 종료한다는 점이죠. 지난번 6월 방문 시에는 아침부터 수영해서 종료시간 전에 나갔기 때문에 종료시간이 이처럼 빠를지 몰랐네요. 이러면 사실상 야간에 야외 스파에서 사진 찍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군요.



저녁 식사는 근처에서 찾았는데 6월에도 맛있던 곳이라 다시 방문했었습니다. 내비에는 안나오는데, 과거 식당 이름이 백운 불고기 식당입니다. 그런데 이번에도 식당에서 허겁지겁 먹느라 사진을 못 찍었네요. 내비로 찍으면 대건 정육점을 찾아서 그 옆집입니다. 그 옆에는 세븐일레븐 편의점이 있고요. 전반적으로 모든 음식이 괜찮았습니다. 아내는 특히 제육을 좋아하더군요. 지금 네이버 지도에서 로드뷰로 봐도 2018년 당시의 백운 불고기 식당으로 나오네요. 주소는 제천시 백운면 평동리 211-1입니다. 식당이 갈 때마다 한가해서 첨엔 멈칫했으나... ㅋㅋ 숨겨진 맛집입니다.

강원도의 처가집을 가는 길은 언제나 즐겁습니다. 바다 바로 옆이기도 하고, 늘 장모님과 장인 어르신이 이것저것 먹거리를 챙겨주시거든요. 이번에는 태풍으로 아이들이 광어를 그렇게나 울부짖었는데 못 먹을까 걱정했더랬습니다. 그런데 묵호항까지 가서 직접 생선을 사고, 거기서 회쳐오니 가성비도 좋고 정말 신선하게 잘 먹었습니다.

묵호항의 시장 전경입니다.


생선을 사면 그 옆의 회 썰어주는 곳에서 다시 횟감을 맡깁니다. 



우리는 광어, 방어, 가자미 이렇게 총 6만원어치를 사서 회 써는 비용 7천 원, 초장 3천 원, 총 7만 원어치 사 와서 어른 4, 아이 2명이 충분히 먹었습니다. 광어는 크기에 따라서 조금만 커도 6만 원, 8만 원, 마구 가격이 올라가더군요. 오징어는 1 미(마리)에 1만 원이라 너무 비싸서 못 샀습니다. 아무래도 태풍으로 고기잡이 배가 많이 못 나가니 어물의 가격이 높은 편이었습니다. 그래도 여기까지 와서 신선한 회 못 먹으면 너무 아쉽죠.



다음에는 묵호항 근처의 맛집 투어도 한번 가봐야할것 같아요. 그리고 가을여행도 함 다녀와야 하는데 말이죠.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당신도 그러하면 좋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글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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