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육아휴직 기간의 가장 소중한 도구 - 노트북

이제 육아휴직의 시작이 다음 주로 다가왔습니다. 그런데 육아 휴직 전에 크게 돈 쓸 일이 하나 생기고 말았는데, 바로 개인 노트북 구매입니다. 이전에는 회사에서 지급한 회사 노트북을 주말에는 집에 가져와서 사용했더랬습니다. 그런데 이제 그것이 불가능하니 개인 노트북을 구매해야 하는 것이죠.

검색을 좀 해봤는데, 제가 지금 사용중인 노트북 가격이 후들후들... 
200만 원이 넘는 제품이더군요. (SSD 업그레이드하면)
ThinkPad X1 Carbon 5th Signature Edition
i7-7세대, 8GB, 512G SSD 모델입니다.

 




과거부터 지금까지 쭉 노트북의 키감 때문에 thinkpad(씽크패드)를 써왔습니다. 물론, 제가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면 말이죠. 회사에서 특정 모델을 지정해주면 어쩔 수 없지만 말입니다. 초창기에는 빨간 콩(키보드 중앙의 마우스 트래킹 장치)이 정말 활용도가 높았는데, 무선 마우스가 생기고 나서는 딱히 빨콩을 쓰지 않게 되더군요. 

가운데 빨간 콩이 보이시나요?

그래도 가급적이면 키감 때문에 레노보 씽크패드를 구입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가장 저렴한 씽크패드 버전을 검색해봤죠. 잉? 웬걸? 50만 원대 제품들도 있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저렴이 버전의 제품들은 모두 CPU를 AMD를 사용하더군요. 개인적으로 아직 AMD CPU가 달린 PC나 노트북을 사용해본 적이 없는 유저입니다. 여기저기 물어보니 딱히 AMD CPU가 호환성이 떨어지거나 하지는 않는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과감하게 지르기로 했죠. 

선택한 노트북은 레노버 씽크패드 E595-S01P 입니다.

구매를 결정한 씽크패드 노트북




노트북은 PC와 다르게 한번 사면 확장하기가 어려운 편이죠. 특히나 CPU는 변경 불가능하다고 보면 됩니다. 그래서 라이젠 3, 5, 7 중에서 쿼드 코어가 가능한 라이젠 5를 골랐고요, 1세대 모바일 CPU 레이븐 릿지보다는 2세대 모바일 CPU인 피카소를 선택했습니다. 

본 제품은 기존에 14인치 화면보다 큰 15.6인치 제품인데, 회사에서는 모니터 한대 더 연결해서 확장 모니터를 사용하지만, 집에서는 당분간 그럴것 같지 않아서 더 큰 화면을 선택했습니다. 무게 증가는 감수해야겠지요? 

메모리는 반드시 8GB 이상을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크롬 브라우저를 여러개 띄워놓고 작업하는 편인데 8GB로도 사실 버벅거림이 잦은 편입니다. 여유가 되시면 16GB가 더 좋고요. 여러 윈도를 올려놓고 작업할 때는 메모리가 작으면 완전 불편합니다.

저장 드라이브에 대한 고민이 사실 이 모델을 선택하는데 가장 큰 애로사항이었습니다. 그런데, 구매창을 통해서 옵션을 살펴본 결과, HDD 추가 설치가 가능하다는 점이 완전 행복하게 하더군요. 사실 SSD 128GB는 좀 부족하거든요. 가족들의 10여 년의 사진이 물론 클라우드 백업되어 있기는 해도 PC 드라이브에도 이중으로 있어야 안심이 되는데 그것만 130GB가 넘어가니 말이죠. 아래에 보는 것처럼 SSD 확장, 또는 HDD 추가가 가능하기에 저는 1TB HDD 추가를 선택했습니다. 그 정도면 번거롭게 외장하드를 가지고 다닐 필요도 없으니 좋을 듯합니다.

 

HDD 추가
SSD 업그레이드



그렇게 총 합하면 가격이 67만원이 나옵니다. (정확한 가격은 할인 여부에 따라 달라집니다)

 

최종 구매한 가격 66만8000원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1. 반퇴, 은퇴, 육아휴직 등으로 사회생활을 하다가 나오게 되면 노트북은 반드시 필요하다. 노트북만 있다면 공부하는 것이든, 크리에이터가 되는 것이든, 취미를 챙기든 모든 것이 가능하다.
  2. 3년이내 구입했던 노트북이 있다면 그것을 사용하고, 아니라면 위의 경우처럼 60만 원 내외에 구입할 수 있는 준수한 노트북도 있다. (화려한 게임을 할 생각이 없다면)
  3. 저장공간의 여유를 위해 위 제품을 구입할 경우 128GB는 모자라므로 SSD확장이던, HDD 추가던 추가 구매를 권장한다.



노트북을 개인적으로 구매한 것이 이번에가 3번째가 되겠네요. PC도 한 4번쯤 구매했던 것 같습니다. PC와 다르게 노트북은 확장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사실 3년 정도 사용하면 새것을 구매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CPU와 기타 부품들이 시간이 지날수록 가성비와 성능이 좋아지거든요. 제가 전에 구입한 놈은 X200이었는데 2008년에 구입해서 3년 정도 쓰니 화면이 나가버렸었죠. 바쁘다고 공식 수리센터가 아닌 주변 컴퓨터점에 수리를 맡겼더니 완전 박살 내놔서 버렸던 안 좋은 기억이 있습니다. 그때 당시 179만 원 주고 샀던 거였는데 말이죠. 흑흑흑.


그런데 이제는 그보다 좋은 노트북이 70만원도 안 한다니... 격세지감입니다. 씽크패드는 믿고 쓰는 브랜드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3년만 잘 사용하면 전혀 불만 없습니다. 67만 원을 36개월로 나누면 월 1만 8600원의 사용료를 지불하는 셈이니 이 정도면 가성비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2년 가정해도 월 2만 7900원이랍니다. 제품의 배달은 내일 되겠지만, 딱히 개봉기를 기록할 생각은 없습니다. 튼튼한 놈이거든요. ^^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당신도 그러하면 좋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글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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