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부터 꾸준히 미래의 직업의 변화라든가, AI시대의 없어질 직업이라든가 하는 글들을 꾸준히 읽고 있습니다. 이미 2016년에 미래 25년간 47%의 직업이 사라질 것이라고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조사 결과를 발표한 적이 있습니다. "보통사람들의 전쟁"이라는 책은 미국에서 벌어지는 보통사람들의 일자리 전쟁을 추적 정리한 심층 보고서입니다. 지난 10년간 10만 개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여러 도시에서 신규 기업 창업을 도운 저자가 기술 혁명과 노동 시장의 변화를 기록한 책이죠. 세계경제포럼은 2016년 미래 일자리 보고서에서 “기술의 발달로 2020년까지 510만 개 이상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같은 해 백악관이 발간한 보고서에는 시급 20달러 미만의 일자리 중 83%는 자동화하거나..
아빠 육아휴직을 하면 하루의 시간이 정말 금세 지나갑니다. 3달 전에 사무실에서 근무할 때도 물론 하루가 금방 지나가는 경우들이 있기는 했지만 그것과는 차원이 달라요. 사무실에서는 그래도 점심시간이 기다려진다, 퇴근 시간이 기다려진다, 뭐 이런 생각이 들잖아요? 하지만 집에서 육아 휴직을 하고 있는 상태에서는 어? 눈 깜짝할 사이에 아이들이 학교에서 돌아오고, 어린이집에 막내를 픽업해가야 하는 시간이 돌아옵니다. 과거에 아내가 육아 휴직을 하고 있을 때는 아니 집에 있으면서 청소도 않고 뭐했어 라고 말했던 적이 있는데요, 웬걸, 지금은 똑같은 말을 아내가 퇴근해서 제게 말할 때가 있다니까요. ㅜㅠ 그래서 온갖 계획을 세우고 할일 목록을 관리하고 목표를 세우는 등의 활동을 합니다. 하지만 오늘을 완전히 망..
아빠 육아휴직 기간에 태워먹은 냄비나 프라이팬은 없습니다. 아직 요리를 제대로 시작하지 않았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만... 하여간, 탄 부분이 점차 늘어나서 버릴까 말까 하는 프라이팬이 한 개 있습니다. 그 외의 크고 작은 냄비도 타버린 상처들이 종종 남아있었죠. 그걸 베이킹소다로 깨끗하게 만들 수 있다는 말은 몇 번 들었었습니다. 하지만 전 단순히 세제 대신 베이킹 소다로 닦았었는데 그다지 효과를 보지 못했었습니다. 오늘은 맘을 먹고 검색을 했습니다. "탄 냄비 닦는 법" 베이킹소다, 식초, 구연산, 과일껍질, 콜라, 등 다양한 솔루션이 존재하던데요? 사실 저는 저번에 생활용품 전시회에서 봤던 특별한 수세미....를 염두에 두고 검색한 것인데 말이죠. 이름이 기억이 안 나니 수세미는 패스하겠습니다. 살까..
오늘은 글을 읽는 중에 발견한 사진 한 장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전에 설명드렸듯이 개인적으로는 활자를 영상이나 사진보다 월등히 좋아하는 편입니다. 다만, 자연에 대한 것만 제외하고요. 자연은... 말로, 글로 설명할 수 없는 장엄함을 선사하는 경우가 아주아주 많죠. 그중에 특히 은하수(Milky way)에 대해서는 더욱 그렇습니다. 일반인이 똑딱이 카메라나 모바일의 카메라로 은하수 사진을 제대로 찍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DSLR급의 카메라 이상이 필요하겠죠. 개인적으로 아직 한 번도 그런 전문적인 카메라를 소유한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말이죠. 사실 제가 20대에 미국에서 대학교에 다닐때 깡촌에서 학교를 다녔습니다. 도시 자체가 대학 도시라 그리 큰 도시도 아니었고, 도시 자체가 거대한 국립공원 ..
제천 리솜포레스트 해브나인 힐링스파에는 지난 6월에 처음 방문했었습니다. 당시 정말 즐거운 시간을 가족들과 보냈기에 조만간 또 가자고 약속을 했었는데 여름이 다 지나고 10월이 되어서야 방문할 수 있었네요. 가족들에게 좀 미안한 마음입니다. 신기한 것은 6월보다 10월이 더 따뜻한 느낌입니다. 물론 지난 금요일이 날씨가 좋았던 것도 있지만, 아무래도 따뜻한 수온과 에어컨을 틀지 않기에 좋은 실내 온도였던 것 같습니다. 6월에 식당에서 뭘 먹을 때 정말 추웠던 기억이 있었거든요. 그때는 식당에 에어컨이 빵빵해서 후들후들... 많이 추웠습니다. 6월에 방문 했을 때에는 리솜 포레스트에서 하룻밤 자면서 스파와 물놀이를 즐겼었는데 당시 숙박 비용이 20만 원이 넘었습니다. 아무래도 좀 부담이 가는 금액이다 보니..
지난 주말에 낮잠을 잘 자고 있을 때 일어난 일입니다. 아이들이 소란스럽더니 서로 다투기 시작한 것이죠. 저희 집 큰아들은 동생을 때리면 더 혼난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주로 말로 동생을 놀리는 편입니다. 둘째 아들은 형에게 대항하기 위해 주로 소리치는 방법을 택하는 편이죠. 하여튼, 소중한 제 낮잠이 심각하게 방해되었습니다. 그래서 반쯤 눈을 뜨고 애들에게 소리쳤죠. 조용히 하라고. 다시 이렇게 시끄럽게 하면 완전 화낼 거라고. 그리고 다시 자려고 하는데, 분명히 옆에서 아내가 제 말을 다시 더 시끄럽게 하면 아빠가 혼낼 거야라고 전달했음에도 소란이 이어지더군요. 그때 저는 엄청난 분노를 했습니다. 소리치는 아이에게 달려가서 몸을 잡고 흔들며 내가 조용히 하라고 했어 안 했어!라고 위협을 한 겁니다..
오늘이 9월의 마지막 날이군요. 제가 아빠 육아휴직을 사용하기 시작한 지 자그마치 1달이 지났습니다. 사실 회사에 다니다 보면 어어어 하다 보니 다음 달 월례회의가 오는 것은 당연하지만, 이렇게 집에서 집돌이 역할을 하면서 1달이 휙 지나가니 뭔가 좀 허무한 것 같군요. 우선 이번 달에 달성한 것들에 대해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이번 육아휴직을 시작하기에 앞서 4가지 목표를 세웠습니다. 그러나 너무 개략적인 내용에 불과했는지 제대로 이뤄진 것이 별로 없는 느낌입니다. 하나씩 살펴봐야겠네요. * 자녀 양육 * 돈 공부 * 행복 공부 * 버킷리스트 작성 자녀 양육 아빠육아휴직을 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막내딸 때문입니다. 아이가 몸이 약하고 장애가 있어서 일주일에 3번 물리치료를 다녀야 하기 때문인데요, 처음..
2007년에 총각 시절에 첫 차를 구입했습니다. 은색 아반떼였죠. 처음에는 참으로 애지중지 했던 기억이 납니다. 은색으로 구매한 가장 큰 이유는 아버지의 조언이었는데, 광고할 때 대표로 사용하는 색이 가장 그 차에 어울리는 색이라는 조언을 하시더군요. 아니나 다를까, 시중에 돌아다니는 아반떼의 대부분이 은색! 뭐 색이 그렇게 중요한 것은 아니므로 무난한 은색을 골랐었습니다. 지금은 2019년. 자그마치 12년동안 첫 차량을 그대로 가지고 있었습니다. 사실 2017년 12월에 새로 차를 구입했는데, 아내가 옛 차량으로 운전을 연습하고 싶다고 하셔서 팔지 않고 그대로 둔 거죠. 그런데 지난 1년 9개월 동안 아내는 아반떼를 2번! 탔습니다. 결국 주차장에서 먼지를 고스란히 쌓으며, 하도 안 타서 배터리가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