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셋이지만, 아빠 육아휴직을 신청한 것은 셋째 자녀가 처음입니다. 첫째와 둘째는 아내만 육아휴직을 사용했더랬습니다. 다행히도 아내의 직장이 육아휴직을 아무 문제없이 자녀당 2년씩 허용해주는지라 자녀를 카우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었죠. 셋째는 몸이 아픈 아이입니다. 그래서 아내의 2년 육아휴직이 끝난 뒤에도 어린이집에 가기 시작했지만 병원치료나 물리치료 등의 이유로 휴가가 남아나지를 않더군요. 그러다 보니 집중해서 치료를 하기 위해 아빠 육아휴직을 신청한 것이 첫 번째 이유입니다. 9월부터 시작할 저의 아빠 육아휴직은 정말 소중한 기회입니다. 젊은 다른 육아휴직 아빠들과는 다르게 저는 이미 아이 셋을 가진 40대 중반의 중년이라는 점이 상황을 아주 다르게 받아들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인생 2막이라는 ..
드디어 아빠 육아휴직 신청을 했습니다. 이번 주에 결재가 났답니다. 남성의 육아휴직은 여성의 육아휴직과 동일합니다. 일반적으로 같은 아이에 대해서는 여성들이 출산휴가에 이어서 육아휴직을 사용하고, 남성들이 그 이후에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서 같은 아이에 대한 두 번째 육아휴직을 아빠 휴직이라고 표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육아 휴직은 만8세 이하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의 자녀를 대상으로 근속기간이 6개월 이상이며 배우자가 육아휴직 중이 아닌 남녀 근로자가 사용할 수 있습니다. 사업주의 재량으로 부부 동시 육아휴직도 가능하지만, 그 경우 육아휴직 급여는 1명만 받을 수 있습니다. 육아휴직 사용 도중에 자녀가 만 9세 또는 3학년이 되더라도 남은 기간을 모두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같은 자녀에 대하여 부모가 ..
매년 경제는 성장하는 것 같기는 한데, 나는 그다지 성장하지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던 적이 있으신가요? 나의 개인적인 역량, 나의 개인적인 부, 나의 개인적인 삶의 태도 등이 세상이 발전하는 것만큼 발전하지 않는 것. 거기에 세상은 발전해 나가는데 우리나라만 정체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던 적은 없나요? 외국의 무수히 많은 혁신 사례들이 있고 이제 다가올 4차 산업혁명에 모두들 준비하고 있는 것 같은데 우리나라는 말만 무성하고 뭔가 진전되는 것이 잘 보이지 않고. 정말 정치인의 경우 수입해서 써야 하는 것은 아닌지. 축적의 길 이라는 서울대 이정동 교수님이 쓴 책이 있습니다. 본질적으로는 대한민국의 경제가 이렇게 동맥경화에 걸린 이야기를 하는 책입니다. 이정동 교수님은 2019년 1월에 대통령 비서실..
2019년도 초등학교 여름방학이 시작되었습니다. 우리 동네, 서울시 동대문구의 초등학교는 7월 25일(목) 방학식을 해서 8월 27일(화) 개학식을 한다고 하네요. 딱 1달. 흠.. 왜 그런지 제 기억 속의 여름방학에 비하면 무지무지 짧은 느낌이 드는 것은 왜일까요? 초4, 초2 학년의 아들들은 한달이 바쁘게 계획되어 있습니다. 두 아이의 여름 성경학교가 2박3일 일정으로 지난주, 이번 주에 번갈아 계획되어 있고, 회사에서 지원해주는 여름캠프가 8월 초에 역시 2박 3일 계획되어 있습니다. 정식 여름휴가는 사실 7월 두 번째 주에 베트남 다낭을 여행한 것으로 갈음한다고 해도, 강릉 외가댁에는 한 번쯤 들러줘야 하니 광복절 연휴기간에 외가에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거기에 8월 말 개학한 후에라도 마지막 물놀..
어제는 막내의 응급실행과 입원으로 정신없는 하루를 보낸 날이었습니다. 지난 주말에 감기로 열이 있는 듯하여 근처 병원에서 진찰받았는데 목감기라는 처방을 받았고, 이틀이 더 지나서 열이 내리지 않고 피부에 발진이 일어나 다른 병원을 가서 진찰해보니 성홍열이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최초 열이 발생한 지 5일이 지나도 열이 떨어지지 않고 발진이 몸 전체에 퍼지는 바람에 결국 가와사키 병이 의심되어 대학 병원 응급실에 저녁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열이 확실히 잡힐 때까지 입원을 권장하더군요. 피검사를 해보니 염증 수치가 낮아서 가와사키병은 아닐 가능성이 많다고 하긴 하면서도 말이죠. 성홍열은 목의 통증과 발열(39도~40도), 두통, 구토, 복통 등을 동반합니다. 발진은 열이 나기 시작한 뒤에 12시간에서 48시..
지난주에 포스팅을 별로 하지 못했네요. 지난주에 여름휴가를 일찍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미리 포스트를 써놓을 정도의 열심이었다면 좋았을 것을... 여행은 생각하기만 해도 행복한 것 중에 하나입니다. 올해의 여름휴가 계획은 조금 뜬금없이 이뤄졌는데요, 본래 계획과 달리 해외여행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원인은 이제 내년에는 중학교에 들어가는 조카 녀석 때문인데요, 아무래도 학사일정이 초등학교 때와는 많이 다르게 빡빡해질 것이고, 또한 그 녀석도 엄마 아빠 따라서 여행을 가지 않을 수도 있다는(?) 염려로 인하여 두 가족이 연합해서 해외여행 가는 마지막 해가 될 것이라 경고하는 동생의 말을 들을 수밖에 없었죠. 베트남 다낭을 가는 비행기는 정말 많고도 많습니다. 저는 저가항공사 진에어를 타고 갔습니다만, 그외에..
자녀가 가장 싫어하는 말은? 2015년 국어 정책 통계 연감에 의하면 자녀들이 가장 듣기 싫어하는 말이 3가지가 있다고 합니다. *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말(누구는 안 그런데 넌 왜 그래) * 행동에 대한 지적 (~하지마라) * 성적에 대한 불만 (공부해라) 자녀가 가장 싫어하는 말이 공부해라는 말이라면, 그런데 공부하라고 하면 당연히 부모와 자녀 사이가 악화됩니다. 자녀가 공부를 열심히 하기를 원한다면 우선 자녀와 관계를 회복하는 것이 먼저인 것 같습니다. 초등생 20%가 침뱉고 소리 지르는 '적대적 반항장애'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아시나요? 대한 소아청소년 정신의학회에서 2016년 9월부터 약 1년 6개월간 전국 4대 권역(서울·고양·대구·제주) 소아청소년과 부모 4천57명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실태 ..
자녀를 잘 키운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제가 10여 년 전에 처음으로 아빠가 되었을 때가 생생하게 생각납니다. 예정일보다 4주일 정도 일찍 태어나는 첫아들 덕분에 해외출장을 가는 날과 출산일이 겹치는 문제가 발생했었습니다. 담당 팀장으로 출장을 빠질 수도 없는 상태라 출장 짐을 모두 싸놓은 상태에서 갑자기 진통이 시작되었습니다. 아빠가 출산할 때 옆에 없으면 아내가 그걸 평생 우려먹는(?) 다는 소문을 들은 저로써는 제발 빨리 아이가 태어나길 기도할 뿐이었죠. 다행스럽게도 공항으로 출발해야 하는 마지노선 시간 30분 전에 아들이 태어나서 참으로 효자라고 모두 칭찬했습니다. 그래도 역시 녀석이 태어나 첫 1주일을 같이 지내지 못해 아내가 첫아이를 출산하고 장모님과 있으며 겪었던 많은 어려움들을 같이해 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