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강릉 옥계 금진 해변 서핑

사실 저는 강릉시는 알아도 옥계면은 몰랐습니다. 거기에 금진리는 정말 몰랐죠. 11년 전에 결혼하지 전까지는 말입니다. 아내는 금진리의 금진초등학교 출신입니다. 처가가 해변의 바로 옆이라 여름에는 매년 아이들 데리고 방문합니다. 맞벌이를 해서 그런지 생각처럼 자주 방문하지 못하여 장인어른과 장모님께 늘 죄송할 따름이죠. 

그런데 11년전에는 그렇지 않았었는데 조금씩 서핑 가게들이 생기더니 올해에는 정말 해변의 절반 이상을 구분해놓고 해수욕하는 사람들과 서핑하는 사람들이 들어갈 수 있는 모래사장 지역을 나눴더군요. 아마도 해수욕으로 유명한 해변은 서핑객들과 부딪칠 위험이 있을까 봐 그다지 유명하지 않은 금진해변이 서핑으로 더 유명해진 것 같습니다. 그런데 바람과 파도가 좋기는 해요. 서핑복을 입은 사람 외에는 바람 부는 날에는 입수 금지까지 하니 서핑하는 사람들이 더 즐거워하는 듯합니다.

서프홀릭 강릉



혹시 지역민 할인같은거 없는지 처형이 궁금해하더군요. 금진에서 태어난 사람임에도 아직 한 번도 서핑 타보지 않은 우리 처가 식구들입니다. 여전히 우리 아이들은 해변에서 모래놀이와 파도타기 놀이를 합니다. 

파도타기 놀이가 뭔가 하면 그냥 물속에 몇 미터만 들어가도 파도가 상당하니까 파도와 같이 몸을 띄우는 간단한 놀이인데요, 생각보다 재미있습니다. ^^ 아마도 서해안 바닷가에서는 할 수 없는 놀이이지 않나 생각되네요. 아내는 역시 이 동네 출신이라 서핑은 못해봤어도 파도에서 노는 건 좋아하더군요.

파도 기다리는 아내
파도가 상당하지요?
멀리서부터 닥쳐오는 파도



처가에서 가장 가까운 서핑가게에서 작년 여름에는 없던 커피숍을 오픈했더군요. 완전 커피맛 좋습니다. 사실 금진은 시골이라 커피 마시기가 수월하지 않은 점이 참 애석했는데 이번에 새로 생긴 커피숍은 서프 홀릭 강릉 안에 숍인 숍 형태로 개점했더군요. 바다 뷰도 정말 좋아서 앉아서 꽤 오랫동안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서프홀릭 커피숍 앞의 마당-맨앞줄에서 바다보고 커피한잔~
작은 커피숍이지만 맛있는 커피
뒷 배경으로 보이는 서퍼들
모래놀이 작품


금진을 다녀온것은 지난주였습니다.

오늘이 벌써 처서네요. 슬슬 에어컨을 꺼도 될 시기가 오는 듯 합니다.

즐거운 여름 보내셨나요?

늘 행복하세요!!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당신도 그러하면 좋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글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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