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육아휴직 기간동안의 목표

영화속 버킷리스트

 

아이가 셋이지만, 아빠 육아휴직을 신청한 것은 셋째 자녀가 처음입니다. 첫째와 둘째는 아내만 육아휴직을 사용했더랬습니다. 다행히도 아내의 직장이 육아휴직을 아무 문제없이 자녀당 2년씩 허용해주는지라 자녀를 카우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었죠.

셋째는 몸이 아픈 아이입니다. 그래서 아내의 2년 육아휴직이 끝난 뒤에도 어린이집에 가기 시작했지만 병원치료나 물리치료 등의 이유로 휴가가 남아나지를 않더군요. 그러다 보니 집중해서 치료를 하기 위해 아빠 육아휴직을 신청한 것이 첫 번째 이유입니다.

9월부터 시작할 저의 아빠 육아휴직은 정말 소중한 기회입니다. 젊은 다른 육아휴직 아빠들과는 다르게 저는 이미 아이 셋을 가진 40대 중반의 중년이라는 점이 상황을 아주 다르게 받아들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인생 2막이라는 말, 많이 들어보셨죠? 아이의 건강을 책임지는 일과 앞으로의 인생 2막을 준비하는 것을 함께 진행해야 하는 것이죠.

이번에 육아휴직을 신청하면서, 이제 9월부터 휴직에 들어갈 텐데, 목표로 삼은 몇가지가 있어서 공유하고자 합니다. 같은 목표를 가진 분들이 계시다면 참고할만한 정보 링크 좀 주세요~

첫째로, 자녀 양육에 집중하려고 합니다. 

우선 셋째 아이의 물리치료에 집중하게 되겠지요. 일주일에 3번의 물리치료를 받을 계획이고, 1번의 청각센터 치료를 받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다음 첫째 아이의 영어 학원을 끊을 수 있는지 연구해볼 생각 합니다. 학원에서 아주 잘 적응하고 있다고 설명을 들었는데 유지할지, 아니면 직접 가르치는 형태를 결정할지 고민해 봐야죠. 둘째 아이는 워낙 산만해서 좀 더 책임감을 가지도록 하루에 할 일을 정해놓는 형태로 교육할 생각 합니다. 이 녀석은 아직 2학년이라 애기 짓을 여전히 많이 하는 편입니다.

둘째로, 돈 공부를 할 생각입니다.

당장 사업을 벌인다든가 하는 일은 없겠으나, 과연 어떤 일을 하여 인생 2막을 열것인가 하는 고민을 하게 되겠지요. 저 개인의 돈 벌 궁리도 궁리지만, 제가 중년의 행복에 대해 블로그를 쓰고 있잖아요? 그렇다면 기본적인 삶의 바탕이 되는 금전적인 수입을 얻는 여러 가지 방법을 독자들과 나누고 싶다는 생각도 참 많이 합니다. 정말 나이 들면 폐지 줍는 일 말고는 없는 것인가? 억수로 돈을 많이 버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기본적인 의식주 생활이 되어야 행복의 시작을 열어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거든요. 돈에 대한 독서를 매주 1권씩 할 생각입니다.

셋째로, 행복을 공부하고 자기계발를 하고 싶습니다.

행복이 중년의 삶에 중요하다는 것은 알겠지만, 행복에 대해서 공부해 본 적은 없습니다. 그래서 행복에 대한 책을 읽고 사명에 대한 공부를 하면서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고 사색하는 시간을 가지고 싶습니다. 행복에 대한 블로그를 운영하기 시작했지만 늘 부족함을 느낍니다. 더 많은 것을 배워서 나누고 공유하고 싶은 욕심이 있습니다. 여기서도 매주 책 1권씩. 그럼 원래 1달에 5권 독서 목표이던 것이 돈 공부까지 합해서 월 8권으로 늘어나겠네요. 그리고 꼭 들어갈 것이 하나 더 있죠. 바로 운동입니다. 주변의 헬스장에 등록하여 매일 30분+를 뛰는 게 새로운 목표입니다. 근육을 키우는 목표라기보다는 뱃살과의 전쟁이라고 하면 더 정확하겠네요. ^^

버킷리스트

넷째로, 저만의 버킷 리스트를 기록하고 지워나가고 싶습니다.

사실 저는 이미 32가지의 버킷 리스트가 있습니다. 아직 구체화 되지 않고 한 개 단어로만 나열된 목록이라 정리가 좀 필요한 것 같긴 한데요, 신기하게도 저는 xx 배우기, xx공부라는 식으로 뭔가를 배우는 것이 버킷리스트의 절반을 차지합니다. 그만큼 할 줄 아는 것이 없다는 것인가.... ㅠㅜ 하여튼 정말 배워보고 싶은 것이 많이 있습니다. 나중에 하나씩 해가면서 블로그 카테고리가 더 생기겠네요. "중년의 버킷리스트" 그런데 중년의 공부는 청년의 공부와는 다르게 배워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자격증이나 토익 같은 서류상으로 한 줄 생기는 공부가 아닌, 정말 나에게 피가 되고 살이 되는 공부를 절박하게 해야 한다는 책이었죠. 저 역시 무척이나 공감을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여러분은 지금 어떤 목표를 가지고 살아가고 있나요?

설마... 목표가 없으신것은 아니겠죠?

멋진 목표를 세우고 그를 향해 달려가는 모두 되시기 바랍니다.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당신도 그러하면 좋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글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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