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팬 - 에그팬 길들이기

드디어 기다리던 에그팬이 도착했습니다. 생각보다 크기가 작지는 않은 것 같더군요. 과거의 저라면 아마도 도착한 프라이팬을 그냥 두고 아침에 바로 기름 두르고 계란 프라이를 했을 것이지만, 짧게 몇몇 글을 읽어보니 "길들이기"를 해야 한다는 것을 확인하고 오늘 해볼 생각을 했습니다.

아이들 학교 가고, 막내는 어린이집을 간 뒤에 시작한 "길들이기" 공부. 정보성 글을 검색할 때는 개인적으로 구글을 먼저 검색합니다. 모든 과정을 사진을 찍었다면 좋았을 것을, 집중해서 한 단계씩 실행하는데 몰두해서 과정을 찍지는 못했네요. 

https://news.joins.com/article/22165967 구글로 "프라이팬 관리" 검색 1위 링크입니다. 여기서는 순서가 이렇게 됩니다.

  1. 식용유로 안팎 닦아주기
  2. 주방세제로 씻어 헹구기
  3. 2/3 물채워 끓이고 식초 첨가해 5분 끓이기
  4. 물 버리고 시즈닝(길들이기)-달궈진 팬에 기름칠.  시즈닝은 약한 불로 계속 달구면서 키친타월에 묻힌 기름으로 계속 팬을 닦는 것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https://sumoki.tistory.com/14 2위 링크입니다. 코팅 프라이팬에 중금속이 들어있다는 미확인 정보를 공지하니 좀 신용이 가지는 않는군요.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2/3 물채워 끓이고 식초 첨가해 팔팔 끓이기
  2. 물 버리고 팬 가열해서 기름 바르고 3분간 달군뒤 키친타월로 닦아내기


https://www.youtube.com/watch?v=ePew1xSCW2c
영상검색 결과에 나오는 1위 동영상 설명의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물을 넣고 5분정도 끓인다
  2. 물 버리고 약불에 다시 가열하는데 이때 식용유를 올려서 키친타월로 닦으면서 가열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qw1NaPul6cY

이 동영상 설명의 순서는 약간 다릅니다. 그런데 살림9단의 만물상..이라는TV 코너이다 보니 가장 신뢰가 가네요

  1. 기포가 생길때까지 끓인다.
  2. 물 버리고 키친타올로 닦는다
  3. 약불에 30초 팬 올려 달군다
  4. 키친타월에 몇 방울 식용유 묻혀서 닦는다. 기름을 직접 팬에 바르지 않는다.


그럼 저는 어떻게 했냐고요? 이런 과정들을 섞어서 사용했습니다.

  1. 우선 물을 넣고 기포가 생길때까지 끓였고, 
  2. 거기에 식초를 넣어서 5분간 끓였습니다.
  3. 물을 따라내니 새로 산 프라이팬이라 그런지 한 방울도 안 남고 똑 떨어집니다. 여기서 보통 저는 바로 찬물로 식혔을 텐데 그것이 무식한 짓이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뜨겁게 했다가 바로 차갑게 식히는 것은 팽창 계수를 무시하는 행동이기에 냄비나 프라이팬을 망가뜨리는 것이라고 하네요.
  4. 찬물로 팬을 식히지 않고 물을 버리고 바로 부엌장갑 끼고(아직 뜨거우니까) 식용유 살짝 묻혀서 첫 단계처럼 잘 닦아주기.  약불에 다시 올리지 않아도 프라이팬이 계속 뜨거운 상태니까 상관없을 것 같습니다.

나무 위키를 보니 소비자 보호원에서 2015년 9월에 진행한 실험 결과에 대해 말해주고 있습니다. 1만 원의 저가 국산 프라이팬이나 4만 원대 유럽제 유명 프라이팬이나 성능 비교에서 거의 차이가 없었다는 점을 밝히고 있습니다. 강도에서 발암물질 여부까지. 다만, 가격이 저렴한 제품은 아무래도 디자인이나 마무리 부분이 부족한 점이 있기는 합니다. 제가 구매한 제품도 바닥이 약간 스크래치가 있고, 붉은색 바닥재질의 칠이 상판의 코팅 위에 몇몇 부분 묻어 있는 부분을 확인한 부분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부분을 찾아서 닦아내려고 위에 설명한 길들이기 과정이 있는 것이겠죠. 몇몇 부위를 기름칠하고 닦아보니 상판의 코팅된 요리 영역은 모두 닦아지더군요. 

제조자가 성우금속...이라고 하니 확실히 국내 생산인것은 맞는 것 같군요. 저렴한 1만 원대 제품이니 만큼 1년 정도 잘 사용하다 새로 바꾸면 될 것 같습니다.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당신도 그러하면 좋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글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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