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육아휴직중 에그팬(계란 후라이팬) 구매기

아빠 육아휴직을 하면서 초등학생 아들들의 매일 아침식사는 제가 맡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과거에 가장 자주 해 먹던 아침식사가 뭐냐고 물어보니 계란밥이라네요? 그게 뭐지? 밥 위에 계란 올리면 되는 건가? 개인적으로 정말 요리는 정말 못합니다. 그래서 가급적 빵으로 때우려는 거였고요. 요리를 배우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아무래도 손이 안 가더군요.

지난 3개월반의 육아휴직 기간 동안 아침 식사는 빵 아니면 계란밥 또는 주말에 아내가 해놓은 카레를 이용한 카레덮밥 정도의 메뉴를 계속 주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니 약간 미안한 느낌이 드는군요. 그리고 그동안 새로 구입한 주방도구는 당연히 없습니다. 그런데 어제 계란 프라이를 하다가 너무 센 불에 올렸는지 계란이 반절이 타버렸네요. 그래서 나중에 그 프라이팬을 자세히 보니 흠집이 많이 나고 코팅도 거의 남아있지 않더라고요. 허걱... 그럼 그 코팅을 우리 식구가 다 먹은 거란 말인가!

그 프라이팬을 버리기로 작정하고 오늘은 아직도 잘 쓰고 있는 해피콜 프라이팬에 계란 프라이를 했습니다. 전혀 안 타고 잘 만들어져서 기분 좋게 애들에게 주었으나... 주면서 보니 정말 못생기게 프라이를 했더군요. 그래서 계란 전용 프라이팬을 구입하려고 마음 먹고 인터넷을 뒤지기 시작했습니다.  참 종류도 디자인도 다양하더군요. 아래는 오늘자로 네이버 쇼핑의 에그팬 검색 시 1위부터 10위까지 입니다. 단, 가격은 들어가서 옵션 선택하면 많이 달라질 것을 미리 감안하시고 보시면 됩니다.

2019년12월13일 현재 네이버 쇼핑 에그팬 1위~10위



그런 와중에 발견한 보석같은 블로그 글! 특이하게도 본업이 IT 기기 리뷰를 하시는 분입니다. 에그팬 글은 기타 항목에 위치해 있더군요. 사실 프라이팬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처음 알았습니다. 일단 글에 공감 클릭해드리고! 오늘 아침까지 사용하던 금속 뒤집개는 당장 갔다 버려야겠군요. 식용유도 좀 더 구매하고 말이죠. 게다가 저자는 프라이팬을 대략 6개월에 한 번씩 바꾼다고 하네요? 이거 이거 진실임? 우리 집 가장 오래된 프라이팬은 생산연도 추측 불가. 우리 집 가장 최신 프라이팬은 3년 된 해피콜인데 말이죠. 당시에도 프라이팬에 탄 자국이 너무 많아서 바꿀까 생각하던 중에 직장 동료가 프라이팬 추천해준 것을 구매해 지금까지 잘 쓰고 있습니다. 고마워요 박 과장!

하여간 그 블로그 때문에 벨라쿠진 에그팬을 검색해 봤는데, 그 글이 2018년도 글이라서 그런지 지금은 해당 제품이 없더군요. 그런데 제품들을 자세히 살펴보니 동일한 바닥 패턴과 손잡이를 가진 제품이 쉐프웨이 3구 에그팬이라는 이름으로 출시되어 있더라고요. 가장 맘에 든 것은 Non-stick PMC 스톤 코팅(불소수지 코팅보다 좋다고 함)과 바닥면의 열을 잡아주는 기능이었습니다. 요걸 일단 찍어 놓고 다른 제품을 좀 더 봤습니다. 왜 당장 안 샀냐고요? 음... 2만 원이면 샀을 텐데 24000원에 배송비 별도였습니다. 



그다음 눈에 들어온 제품은 키친아트 브런치 에그팬 3구였습니다. 이 제품은 계란 넣는 곳이 원형으로 2곳 있고, 아래에는 네모난 팬 영역이 별도로 존재해서 거기에 식빵이나 고기 같은 다른 것도 한꺼번에 구울 수 있는 것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 네모 영역에 잘 굴려보면 계란말이도 할 수 있을지도! 가격도 정말 착하더군요. 13900원에 배송비 무료! 사실 아직까지도 요리란 것을 많이 하지는 않다 보니 요리 장비/도구에 돈을 쓰는 건 좀 아까운 느낌? 그런데 가격이 그만큼 저렴해서 그런 것인지 이 제품 설명에는 불소수지 코팅이 되어있고 바닥면의 열을 잡아주는 벽은 없이 평평한 바닥이었습니다. 처음 본 제품의 장점 2가지가 모두 없는 것이죠. 아쉽지만... 가격이...



에혀~ 일단 써보고 계란 프라이하는 것이 신나는 활동으로 익숙해져 가면 다음 에그팬은 만원 더 써서 쉐프웨이 에그팬으로 구매할 것을 기대합니다.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당신도 그러하면 좋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글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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