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마운트 스노우파크(일산)

어제는 아내가 휴가를 내서 오래간만에 평일에 온 식구가 놀러 갔습니다. 마지막까지 어디를 가야 하나 고민이 많았던 것이 좀 추웠잖아요? 영하의 날씨에 외부에서 노는 것은 좀 무리일 듯하여 실내를 알아봤는데 그중에 가성비가 좋을 것 같은 원마운트 스노우파크를 선택하게 되었죠. 1인에 1만 원 수준의 저렴한 입장료로 충분시 즐거웠던 시간이었습니다. 물론 아이들이 말이죠.



원마운트 스노우파크 메인 스케이트 홀은 평일이라 그런지 여기저기 유치원과 어린이집에서 단체로 온 어린이 손님들로 북적이고 있었습니다. 대신 한두시간정도 놀고 빨리 빠지는 것 같아요. 우리는 처음 도착했을 때 초등생들은 별로 안 보이고 거의 아가들이 많아서 과연 초 2, 4학년인 아들들이 재미있게 놀 수 있을까 의심했는데 뒤돌아 나오는 길에 아이들이 너무너무 재미있었다고 하네요. 오랜만에 썰매와 스케이트를 타서 즐거웠던 것 같습니다. 



원마운트 스노우파크는 실내이지만 얼음판때문인지 상당히 추운 편입니다. 거의 5도 내외가 아닐까 싶네요. 물론 외부보다야 따뜻하죠. 바람도 없고. 놀고 있으면 땀이 날 정도로 덥지만 가만히 있으면 손시립니다. 장갑 꼭 끼고 있어야 해요 ^^ 주말에는 어느 정도 사람이 붐비는지 모르겠네요. 실내 말고 주변의 상권 자체는 그다지 붐비는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상가가 빈 곳도 몇몇 곳이 있었고요. 일산이 이렇게 사람이 없었나 싶더군요. 대신 주변에 초고층 아파트들이 계속 올라가는 것이 보였습니다.



아내와 아이들은 회전목마를 한 다섯번은 탄 것 같아요. 대기줄이 없으니 빠르게 계속 탈 수 있어서 좋더라고요. 그리고 외부의 튜브 눈썰매 슬로우프에서 타는 것도 무척 재미있었습니다. 그런데 진짜 눈에서 타는 게 아니라 알루미늄 슬로우프이다 보니 플라스틱 가루 먼지들이 달라붙어서 떨어지지 않는 곤욕이 좀 있었습니다. 진짜 시베리안 허스키 10마리가 끄는 개썰매를 체험해 볼 수도 있었는데요, 별도 요금이 성인 8000원씩 추가되어서 타보지는 않았습니다.



다음에는 진짜 눈썰매를 타러 가야겠어요. 모두 행복한 겨울 되시기 바랍니다.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당신도 그러하면 좋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글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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