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를 기록하기 시작한 지 어언 90일 (3달)을 넘겼습니다. 제게는 사상 최장 기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전에는 처음 며칠 기록하다가 포기하기를 여러 번 반복했었거든요. 제가 시작하면서 기록한 글을 보시면 얼마나 어정쩡하게 블로그를 써왔었는지 아실 수 있을 겁니다. 원래 90일 차에 대한 글은 첫 주에 쓰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아빠 육아휴직의 첫 주를 지난주에 보내면서 정말 정신없이 새로운 일거리들에 적응하느라 한주 밀리게 되었습니다. 중년의 블로그 시작하기 나름 정말 바지런을 떨면서 블로그를 쓰겠다고 하지만 첫 달인 6월에 13개의 글, 7월에 11개의 글, 8월에 13개의 글을 올렸네요. 원래 목표는 한 달에 주말을 제외하고 20일을 써 내려가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의미 없는 글이나 짧은 글..
일정관리 툴을 사용하고 계신가요? 과거에는 종이로 된 플래너 한 개면 거의 모든 일에 충분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당시 플랭클린 플래너를 1년간 써본 적이 있었는데 정말 맘에 들었었죠. 두툼한 바인더와 수많은 종류의 종이들... 개인적으로 플래너를 사용하는 것을 무척이나 즐겨합니다. 그런데 이제 온라인 시대가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플랭클린 플래너의 온라인 버전을 사용했었습니다. 그런데 온라인 시대를 넘어 모바일 시대가 되고, 구글 캘린더와 연동되지 않는 플래너는 사용하기 어렵게 되더군요. 그 이후 지난 10년 동안 수많은 종류의 온라인/모바일 프래너를 시도했습니다. 이번에 아빠 육아휴직을 들어가면서도 역시 새로운 마음으로 좀더 완벽한 일정관리를 할 수 있는 툴을 찾아 헤매고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조건..
블로그를 다시 시작한 지 2달, 60일이 지났습니다. 그동안의 성과와 잘못들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계획을 점검하는 기록을 남기기로 하고 이 글을 기록합니다. 원래 처음의 목표는 30일간 매일매일 블로그 글을 쓰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의지가 부족했던 것인지 블로그를 시작한 지 1주일 만에 본래의 목표에서 후퇴하여 평일에만 글을 쓰는 것으로 목표를 수정했습니다. 그것만 해도 사실 한 달에 20개의 글을 써야 하는 것이니 목표를 1/3을 낮춘 것이죠. 6월과 7월의 블로그 작성 기록입니다. 6월에는 13회, 7월에는 11회만 작성을 하게 되었네요. 수정된 계획에 비교해서도 참으로 저조한 기록입니다. 블로그를 쓰면 쓸수록 의미있는 기록을 매일 남긴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깨닫게 됩니다. 제 첫 블로그 기..
블로그를 쓰고 싶다고 생각한 것은 한 10여 년 된 것 같습니다. 그러나 여러 번을 쓰기 시작했다가 포기하고, 다시 쓰기 시작했다가 그만두는 과정을 반복했습니다. 마음만 블로거를 해외에서는 뭐라고 하는지 아시나요? wannabe blogger라고 하더군요. 누구나 블로거가 될 수 있지만 성공적으로 블로그를 운영하기란 어려운 편이죠. 마치 좋은 습관을 장착하기가 어려운 것처럼 말입니다. 뭔가를 쓰고 싶다는 욕구는 책을 많이 읽을수록 나도 뭔가 세상에 기여하는 생산자가 되고 싶다는 욕구에서 비롯된 것 같습니다. 글을 쓰면서 이 글이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행복을 불러옵니다. * 나의 블로그 실패기 가장 먼저 시도하고 실패했던 블로그는, 2005년쯤 해서 당시 직장에서의 업무였던 해외영업과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