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라면을 무척 좋아합니다. 회사에 재직 중에 있을 때에는 가장 좋아하는 점심 메뉴는 부대찌개였습니다. 그리고 꼭 사리 무제한 제공하는 식당에 가서 라면사리를 인당 2개씩 넣곤 했었죠. 가장 큰 이유는 집에서 라면을 자주 못 먹기 때문이었습니다. 당시에는 아이들이 어려서 순한 맛 라면도 아이들에게는 매웠기 때문에 거의 못 먹었죠. 지금은 첫째와 둘째가 순한맛 정도는 충분히 소화해서 주말에 한 번은 라면으로 식사를 합니다. 둘째의 최애 식단은 1번이 햄버거고 2번이 라면, 3번이 피자입니다. 진정한 초등학생 입맛이라고나 할까요? 첫째는 좀 달라요. 라면을 느끼하다고 싫어하는 편이고 1번이 회, 2번이 햄버거, 3번은 고기입니다. 크크크 나이 차이가 2살뿐인데도 상당히 다른 편이죠? 아빠 육아휴직 중..
회사에 출근할 때는 사실 하루에 커피를 세네 잔은 마셨던 것 같습니다. 그것도 라지 사이즈로 말이죠. 여름에는 내내 아이스커피를 달고 살았고, 특히나 점심 먹고 노곤해지는 2시쯤에는 필수였죠. 딱히 비싼 커피를 먹지는 않았습니다. 저희 회사 근처에 작은 커피숍이 정말 많은데요, 그중에 제가 가장 좋아했던 커피숍은 아마스빈 버블티입니다. 사실 밀크티 전문 브랜드죠. 하지만 여기 커피가 가장 맛있고 가성비도 좋았던 것 같습니다. 주변에 착한 커피에서는 1000원, 1500원짜리 커피도 있었고, 바로 옆에 스타벅스에서 5000원짜리 커피도 있었지만, 제게 가장 좋았던 커피는 아마스빈의 1800원짜리 커피였습니다. 저만의 입맛이 아닌 것이 우리 회사의 100여 명의 직원들도 가장 많이 찾는 커피가 아마스빈의 커..
아빠 육아휴직 전에는 한 번도 세탁실을 정리해본 적이 없습니다. 이 집으로 이사온지 한 3년 되는 것 같은데, 몇 번 바닥을 쓸기는 했지만 말이죠. 우리 집 세탁실은 말 그대로 다용도실이죠. 가장 큰 장비 2개는 세탁기와 김치냉장고입니다. 세탁기는 12년 전에 신혼 때 구입한 것을 계속 사용 중이고, 김치냉장고는 부모님이 새것 사시면서 기존 것을 물려받았습니다. 그 외에 재활용품 수거 봉지(종이/비닐/플라스틱/캔)들이 벽을 따라 주르륵 서있고, 2개의 책장에서 선반으로 변신한 것들이 잡다한 물건들을 수납하고 있고, 생수병들이 쌓여있고, 무척 중요한 쌀독이 있죠. 뭔 세라믹(도자기) 쌀독이라는데 이것 역시 신혼 때 산 것을 뚜껑은 깨 먹어 버리고 임시로 다른 뚜껑을 덮으면서 아직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