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 낮잠을 잘 자고 있을 때 일어난 일입니다. 아이들이 소란스럽더니 서로 다투기 시작한 것이죠. 저희 집 큰아들은 동생을 때리면 더 혼난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주로 말로 동생을 놀리는 편입니다. 둘째 아들은 형에게 대항하기 위해 주로 소리치는 방법을 택하는 편이죠. 하여튼, 소중한 제 낮잠이 심각하게 방해되었습니다. 그래서 반쯤 눈을 뜨고 애들에게 소리쳤죠. 조용히 하라고. 다시 이렇게 시끄럽게 하면 완전 화낼 거라고. 그리고 다시 자려고 하는데, 분명히 옆에서 아내가 제 말을 다시 더 시끄럽게 하면 아빠가 혼낼 거야라고 전달했음에도 소란이 이어지더군요. 그때 저는 엄청난 분노를 했습니다. 소리치는 아이에게 달려가서 몸을 잡고 흔들며 내가 조용히 하라고 했어 안 했어!라고 위협을 한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