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코스트코란, 주말에 땀 삐질삐질 흘리며, 사람에 밀려가며 쇼핑하고, 한두 달에 1번 정도 맘먹고 방문하며, 끝으로는 피자와 치킨 베이크, 그리고 크림수프로 마무리하는 곳이었습니다. 항상 온 가족이 출동했기에 유모차가 필수여서 카트에 한 사람, 유모차에 한 사람이 붙어 힘들게 쇼핑하던 곳이었습니다. 오늘! 수요일이자 평일! 오픈하자마자 시간인 오전 10시!에 생전 처음으로 코스트코를 방문할 계획을 세웠습니다. 구매 계획은 구운 닭(6500원), 샐러드드레싱(9100원), 디너롤(3800원), 소시지(14600원), 바나나(2900원), 냉동새우(19500원), 고추장 불고기(30000원), 핫도그(12000원)이었습니다. 그러면 98000원 정도. 그런데 나오면서 보니 18만 원어치를 구매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