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저는 강릉시는 알아도 옥계면은 몰랐습니다. 거기에 금진리는 정말 몰랐죠. 11년 전에 결혼하지 전까지는 말입니다. 아내는 금진리의 금진초등학교 출신입니다. 처가가 해변의 바로 옆이라 여름에는 매년 아이들 데리고 방문합니다. 맞벌이를 해서 그런지 생각처럼 자주 방문하지 못하여 장인어른과 장모님께 늘 죄송할 따름이죠. 그런데 11년전에는 그렇지 않았었는데 조금씩 서핑 가게들이 생기더니 올해에는 정말 해변의 절반 이상을 구분해놓고 해수욕하는 사람들과 서핑하는 사람들이 들어갈 수 있는 모래사장 지역을 나눴더군요. 아마도 해수욕으로 유명한 해변은 서핑객들과 부딪칠 위험이 있을까 봐 그다지 유명하지 않은 금진해변이 서핑으로 더 유명해진 것 같습니다. 그런데 바람과 파도가 좋기는 해요. 서핑복을 입은 사람 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