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육아휴직을 하면 하루의 시간이 정말 금세 지나갑니다. 3달 전에 사무실에서 근무할 때도 물론 하루가 금방 지나가는 경우들이 있기는 했지만 그것과는 차원이 달라요. 사무실에서는 그래도 점심시간이 기다려진다, 퇴근 시간이 기다려진다, 뭐 이런 생각이 들잖아요? 하지만 집에서 육아 휴직을 하고 있는 상태에서는 어? 눈 깜짝할 사이에 아이들이 학교에서 돌아오고, 어린이집에 막내를 픽업해가야 하는 시간이 돌아옵니다. 과거에 아내가 육아 휴직을 하고 있을 때는 아니 집에 있으면서 청소도 않고 뭐했어 라고 말했던 적이 있는데요, 웬걸, 지금은 똑같은 말을 아내가 퇴근해서 제게 말할 때가 있다니까요. ㅜㅠ 그래서 온갖 계획을 세우고 할일 목록을 관리하고 목표를 세우는 등의 활동을 합니다. 하지만 오늘을 완전히 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