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이 되어서 아내가 트리 장식을 꺼내기를 내심 기대하고 있었는데 지난주에 대화를 하다가 보니 아내 왈: 그런 건 집에 있는 사람이 하는 거 아닌가?.... 할 말 없네요. ㅎㅎㅎ 아빠 육아휴직을 하면서 크리스마스트리와 장식을 오랜만에 꺼내게 되었습니다. 작은 트리는 2년 전에 산 것이고, 큰 트리는 산지 한 10년 되는 것 같군요. 신혼 때 구매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큰 트리는 제가 꺼내지 않으면 아내는 먼지 날린다고 꺼내지를 않는 바람에 몇 년 만에 햇빛을 보는 것 같군요. 큰 트리는 원래 전기 꼽아서 LED 등이 빙글빙글 돌아가는 멋진 놈이었는데 언젠가 밑의 베이스가 고장 나서 전기 없이 그냥 트리로만 사용합니다. 우선 접어서 고이 간직하던 트리와 장식들을 꺼냈습니다. 세우고, 조립하고, 접혀있던..